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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정보

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중고 2000만원대 SUV 가성비 선택

by HeySound 2023. 12. 2.

 

 

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지금 계약하면 12개월이 걸린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습니다. 쏘렌토는 한 달에 1 만대씩 팔리고, 싼타페도 한 달에 8,000대는 팔리는 모양입니다. 싼타페 처음 나왔을 때 디자인이 거시기하다고 막 뭐라 그러는 여론이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건 쑥 들어간 모양입니다. 뭐 어찌 되었건 저찌되었건 하이브리드 SUV 사기가 정말 힘드네요.

 

이런 와중에 그럼 쏘렌토, 싼타페 가솔린 모델로 가는 것은 어떤가 고민이 되었습니다. 가솔린 모델은 2~3개월이면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. 그런데 가격이, 가솔린이라도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280만 원 정도만 싼 것으로 나오고, 옵션 몇 개 넣고 어어 하다 보면 4천 중반이 되네요. 아 뭐야 취등록세까지 대충 5천은 있어야 국내 준대형 SUV를 살 수 있게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.

 

이럴 바에는 차라리 외제차를 사버린다는 외제차 구입 프로세스가 이해가 되는 와중에 1~2천 더 태우는 짓은 제 사정에서 하기 싫고 돈도 없고 해서 중고를 알아보는 와중에 눈에 띄는 차가 있네요. (아직 구매 전)

 

 

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중고

그 차는 바로 포드 익스플로러입니다. 2.3  /  3.0 가솔린 모델이 두 개가 있고, 2.3 모델 18년식 정도 기준으로 중고차  사이트에서 2,000~2,500에 살 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. 뭐 원래 차알못이라 차는 그냥 앞으로 가고 잘 서고 사람 몇 명 태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별로 신경을 안 쓰며 살았는데, 한 4~5년 된 준대형 수입 SUV가 2,0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니 갑자기 혹 합니다. 그렇다면 중고를 기준으로 이 차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.

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(사진출처: 포드)

 

*차를 잘 아는 분들은 주변에 너무나 많은데, 저는 차알못입니다. 그냥 차알못인 제 기준으로 본 내용입니다.

 

 

익스플로러 5세대 중고 장점

1. 펠리세이드보다 크다

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 상 캠핑을 자주 가므로 SUV를 택해야 되는데, 이 차가 대충 큰 것은 알았지만 펠리세이드보다 조금 더 큽니다. 현재 기준 새 차 2.3을 사려면 6천8백 정도 하는데 이래저래 할인을 받으면 6천 초반까지 떨어지는 걸 확인했습니다. 그런데 포드? 라 그런지 감가를 잘 쳐맞는 차량으로 보입니다. 4~5년 된 차가 2,000만 원대 인걸로 봐서 국산 SUV의 감가율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이네요. 펠리보다 크고, 포드이기는 하지만 나름 수입차를 2,000만 원 대에 탈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.

 

2. 디자인, 그리 나쁘지 않다

6세대 모델은 2~3년 된 것은 4,000만 원대에 살 수는 있지만,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고 전모델 5세대 18년식 내외를 볼 때 디자인도 그렇게 구리다는 인상이 없습니다. 이걸 사서 4~5년 큰 고장 없이 살살 잘 타고 다닌다면 그래도 그때까지는 디자인적으로 뭐 그리 엄청 떨어지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. 

 

3. 2000만원으로 타는 수입차?!

이 부분은 딱히 장점은 아니지만, 쏘렌토를 5,000만 원 주고 살 바에야 차라리 반값의 금액으로 더 큰 수입차를 타는 게 저에게는 차라리 더 나은 선택지로 다가왔습니다. 통상의 일반적인 외제차 구입 프로세스는 국산차를 보다가, 어 이 가격이면 차라리 외제차를 사야지라고 하며 외제차를 보다가 아잇 나몰라 하면서 1~2천 더보태서 결국 외산차를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, 저는 차라리 연식을 포기하고 더 싸게 가는 쪽으로 선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. 뭐 다 개인적인 선택이라 이래저래 다 존중하고 존중받읍시다.

 

 

 

익스플로러 5세대 중고 단점

1. 높은 수리비?

4~5년 된 중고차를 사게 된다면 약간의 미신의 영역의 힘을 빌어 좋은 뽑기를 기대하며 차를 골라야 된다고 합니다. 사자마자 얼마 안 되어 큰 수리비를 처맞으면 이 선택을 하게 된 의미가 많이 퇴색이 될 테니깐요. 지금 타고 있는 차도 중고로 샀는데, 재수가 좋아서 인지 6년 가까이 자잘한 수리 외에는 큰돈이 들지 않았기에 또 이런 미신의 힘을 빌어 고장이 안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, 초기 선택 시 좋은 선택을 해야 되는 부담이 있습니다. 

 

2. 참기 어려운 승차감?

뒷좌석 승차감이 거의 포터급이라고 들었는데, 이건 기회가 되면 사기 전에 중고차 매장에 가서 한번 앉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 아이와 아내가 주로 앉게 될 2 열인데, 착좌감이 너무 심하게 구리면 이 선택을 한번 고려해야 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.

 

3. 아, 인테리어 디자인!?

아 이건, 과거로의 회귀라고들 합니다. 이 부분은 다들 마음 편하게 포기를 하라고 합니다. 그 시대에 이미 구린 인테리어를 가진 채로 나왔는데 현재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난무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틈에서 나 홀로 옛날 차를 끌고 다니는 기분이 들게 될 것 같기는 합니다.

 

 

맺음말

지금까지 혼자 며칠 익스플로러 5세대를 찾아보고 구매를 망설이는 1인의 넋두리였습니다. 이 선택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1~2년 후에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. 외산차에 대한 격렬한 욕망은 딱히 없지만, 어느새? 평범한 현기차가 5,000만 원씩 하는 건가 싶어 선뜻 구매가 망설여지는 와중에 이러한 대안도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.